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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탁드립니다.
닉네임 김기태PD | 조회 674 |작성 일 2022-08-24 오전 11:36:57

 

안녕하셍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시승기님께서 XC를 구입하셨군요. 

컴팩트 하지만 나름대로 핸들링 등 균형감을 살린 모델이죠?

 

여러일에 치이다 보니 살펴보지 못하고 지나쳤네요.

 

혹시라도 가능하시면... 

차량 사진을 대용량 첨부로 보내주시면 저희가 가공 및 편집하여 다른 분들께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 junos님이 쓰신글입니다 ◀ >

 

시승기 올리고, 벌써 1년 8개월이 지났습니다. 세월이 참 빠릅니다.

다른 차를 주로 사용하다 보니 이제 8,000km 정도 주행했습니다. 이제 길이 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대보다 좋았던 것도 있고, 떨어지는 것도 있습니다. 혹시 구매하실 분이라면 참고하시라고 올립니다. 

그리고.... 요즘 공중파 드라마에 볼보가 협찬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왠지 내리는 사람이 송중기나 윤시윤 같은 젊은 사람이 내려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차에서 나이든 아저씨가 내리면 얼마나 실망을 할꼬.....


[연비]

 연비 측정은 트레블 기준입니다. 즉, 시동 걸고 목적지 도착해서 시동을 끌 때 까지의 평균 연비 입니다. 

 (전자 기기는 에어컨, 라디오, 카플레이 사용, 컴포터블 모드, 반자율은 켜지만 사용 안함)

 1. 막히는 시내 주행: 6~7km/l 나옵니다. 극심한 정체에서는 5km/l 중반까지도 떨어집니다.

 2. 시내(50km/h 제한)/고속도로 반반 섞으면, 대략 10~11km/l 정도 나옵니다.

 3. 시내에서 슬슬 흘러가고, 고속도로 70%이상 주행하면 15km/l 정도 나옵니다.


 위의 연비는 정말 연비 운전 했을 때입니다. 예를 들어 내리막에서 탄력 주행 최대한 이용하고, 앞에 신호등 예상해서 악셀링 안하구요.

 예전 BMW 525i(6기통)와 같이 극적인 반전은 없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연비이고.. 아쉽게도 연비에 그렇게 강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조금만 악셀을 더 밟거나 앞차와의 간격을 맞춰서 가감속 운행을하면 고속도로에서도 15km/l가 금방 무너지고 11km/l대로 떨어집니다. 이렇게 운전하면, 시내에서는 6km/l를 넘기 힘듭니다. 이는, 볼보 엔진이 연비에 탁월하지 않고, 어떤 조건에서만 좋다는 겁니다. 그리고, 조건이 만족하는 영역이 매우 협소하기 때문에 그 영역 이상 또는 이하에서는 공인 연비 보다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어변속]

 기본적인 승차감에 비해 아이신 8단 미션은 그리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연비를 위해 전 기어에 엔진브레이크가 작동하는데, 저단에서는 울컥거리는 모습이 승차감을 많이 해칩니다. 그래서 가족을 태웠을때는 악셀을 유지하다가 브레이크를 밟아야 멀미가 좀 덜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8단 기어는... 항속 기어가 아닌것 같습니다. 요즘 나오는 차에 비해서 RPM이 높아요. 그러다 보니, 고속도로에서 주행을 하면 연비가 기대만큼 좋지는 않습니다. 100km/h이상에서 연비가 떨어집니다.

 기어는 출발에서 60km/h에 도달하기 까지 6단을 다 써버립니다. 여기서 천천히 악셀링 하면 6단, 1,600rpm에서 7단이 들어가고 꽤 오래 유지가 됩니다. 보통은 75~80km이상 올라가면 8단이 들어가기 때문에 시속 100km/h 이후 부터는... 연비의 변화가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경험상 120km/h대 영역으로 운전하면 13km/l를 넘지 못합니다.

 미션 충격이 발생하는 조건은 동일한 것으로 봐서 아이신의 셋팅같습니다. 언덕길 올라가서 내리막길 시작될 때(대부분 과속감지카메라) 악셀 오프하고 몇 초 탄력 운행하다 악셀링 하면 기어 단수에 상관없이 어리버리 쿵 합니다. 아마도 차 중량이 좀 가벼우면 덜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승차감을 위해서는 탄력 주행을 위해 악셀을 완전히 오프시키기 보다는, 브레이크를 밟거나 악셀을 유지해서 기어 단수를 미리 고정하면 미션 충격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렇게들 운행하기 때문에 경험을 못하실 수 도 있습니다. 저는 탄력 운전을 좋아해서 발생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운전 편의성]

1. 공조장치

 이건 볼보를 타는 분들께 그냥 안내 정도입니다.

 저는 공조장치는 라디오 보다 더 조작하는 편이라, 핸들에 있는 버튼이면 충분하고 중앙 콘솔 아래에 공조장치에 대한 물리적 버튼이 있는게 더 편할 것 같습니다. 1년 넘게 운전을 했지만, 운전자의 조작 방식이 인터페이스에 최적화 될 뿐 여전히 불편합니다. 

 그래서, 공조 장치를 조작하기 전에, 되도록 파일롯 어시스트를 켜고 조작하시는게 좋습니다. 노면 충격으로 터치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는데, 공조장치의 오토버튼을 눌러도 자동 설정 온도가 높아(보통 22~24도) 온도를 다시 조작해야 하는데요. 움... 이거 스마트폰 터치 하는 것과 같아서 주행중 운전자 한테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통 에어컨을 오래 사용하려면 처음에 Full로 틀어 실내를 빨리 식히고, 적정 온도로 조절하는게 제일 좋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이러한 지속적 조작을 하려면 계속 중앙의 콘솔을 주지해야 되서 전방주시가 소홀해 질 수 있습니다.

2. 소음

 볼보는 조용한 차가 아닙니다. 이상 끝!!
하체 방음 하려고 했더니, 외제차라고 심하게 비싸더군요. 휠하우스와 하부 플라스틱에만 조금 해도 많이 조용해 질거 같습니다.

3. 핸들링 등

 악셀 패달은... 
   왼쪽 발 올려 놓는 곳이 높습니다. 제 다리는 정상적인 길이(?)인데, 의자를 악셀 패달에 맞추면 핸들을 앞으로 빼야 합니다. 그럼 계기판이 좀 가립니다. 아직도 어색합니다.

 브레이크 패달은...
   마일드 하이브리드라 그런지, 최종적으로 정지 할 때 "딸깍"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브레이킹을 해도 마지막 정지할 때 부드럽지 않습니다. 이 역시도 승차감을 해치는 요소라 생각 됩니다.

 핸들링은... 
   독일차 감성...?. 전 잘 못느끼겠더군요. ㅠㅠ 고속도로 IC를 벗어나거나 진입할 때 제법 탄탄하게 버텨줍니다. 물론, 그래봤자 40~50km/h인데요. 핸들이 꽉 잡아준다기 보다는 현기차 보다는 짠짠하지만, BMW보다는 뭐랄까... 차 따로 핸들 따로?... 설명하기 어렵네요. 

4. 기타사항-주로 관리의 어려움

 1) 세차/페인트: 기본적으로 투명막은 타 차종 대비 두꺼운것 같습니다. 하지만, 얼룩이 참 잘 남습니다. 워터스폿도 꽤 잘 남아서 관리가 어렵습니다. 나중에 코팅제와 계면 활성제로는 또 잘 지워집니다. 느낌으로는 약간 물렁한 투명 페인트가 덮여 있는 느낌 입니다. 세차할 때 만드시 물왁스는 필수입니다. 안그러면 얼룩얼룩... 신경 쓰이시면 흰색이 제일 좋습니다.

 2) 배터리관리: 왼쪽 타이어 앞에 장착했던 오토스탑 배터리가 48V로 변경되었습니다. 덕분에 재 시동시에 이전보다 더 부드럽습니다. 하지만, 배터리 용량이 작고 충방전이 너무 잦기 때문에 향후 관리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방전되면 일반적인 긴급서비스로 시동이 안걸리는 것 같습니다. 에휴... 
    개인적으로 오토스탑은 끄고 다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토스탑은 시동시 무조건 동작합니다. 항상 수동으로 꺼줘야 합니다.

3) 오토홀드: 내구성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유는.. 브레이크를 직접 밟을 때 보다 없던 진동이 생깁니다. 그리고, 주차할 때는 반드시 끄고 운행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앞유리와 본닛 사이의 홀은... 뭔 우퍼라고 보이던데, 여긴 쓰레기통입니다. 봄, 여름에는 온갖 나무 열매와 곤충사체, 흙먼지 가득입니다. 막히면 빗물도 가득...  가을에는 낙엽 가득입니다. 물론 벌레 사체도 기본이구요. 겨울에 눈오면 작은 눈사람 하나 만들 정도로 깊습니다. 검은 하드 스폰지로 덮어 놔야 하나 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관리 안하면 검은색 플라스틱이 먼지색으로 바랩니다.

5) 하만카돈: 전 어라운드뷰 때문에 인크립션을 선호했는데, 하만카돈은 제가 경험한 카 오디오에서 최악의 셋팅입니다. 앞쪽에 우퍼를 달아 놓는 신개념이라는 스피커 배치는 운전자를 안드로메다로 가게 하기 충분합니다. 그냥 마케팅적인 이야기지, 카 오디오에 문외한이 셋팅한거라 해도 믿을겁니다. 처음에는 저음이 풍부하구나 했습니다만, 외부에서 들리는 소음과 함께 운전자의 머리를 아프게 합니다. 전 은은한 라디오 듣는것을 좋아하는데, 이 하만카돈 셋팅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처럼 머리가 딩딩하신 분인 경우, 셋팅을 하는 유일한 방법은...
   음향 설정에서 "선명함"으로 이퀼라이져 조정하시고, 
   음향 중심을 조금 뒷쪽으로해서 앞쪽 우퍼의 출력을 낮춥니다. 
   현장감을 220도 정도로 셋팅하시면 웅웅 거리는게 좀 줄어들고 라디오 음이 좀 명료해 집니다. 

6. TPMS: 타이어 공기압이 38인데, 37 정도 넣고 다닙니다. 근데, 32까지 떨어져도 경고 없습니다. 아무리 런플랫 타이어라고 하지만, 만약 어디 놀러갔는데, 30까지 경고음 없다가 울리면 낭패보기 딱 좋습니다. 타이어 보호하시려면 사제 TPMS를 꼭 장착하시길 추천합니다. 이건 볼보 신형 전차종 동일합니다. 동네에 트레이드 해드신 분이 계시더군요. 

4. 총평

 사실 얼떨결에 주인이 되었지만, 결함 적고 적당히 조용하고, 부드러워서 좋습니다. 반대로는 그렇게 정숙하지 않고 연비나 성능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습니다. 모난곳 없이 그냥 무난한 차. 재미는 없는 차입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차가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것 같지만... 실제 독일차나 국내차의 서비스센터 가보시면, "수정할 수 없는" 결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엔진 실링을 정기적으로 교환해줘야 한다던지, 엔진 룸 일정 구역에 열이 배출되지 않는 다던지, 시동이 꺼지는데 원인을 못찾는 등등 운이 나쁜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볼보는 이런 부분에서 조금 자유롭습니다. 대신 덜 최신 기술이 들어가 있어 "내차는 뭐가 좋아!!"라고 이야기 할 부분이 없습니다. 끽해야... 창문 닫아줘, 에어컨 켜줘... 이런거. 좋다고 마구 사용하다가 복잡한 도시고속화 도로에서 퍽 하고 꺼지면 정내미가 떨어집니다. 많은 볼보 매니아분들이 계시겠지만, 저는 1.5년동안 소유해본 결과... 적당히 타는 차가 아닐까 합니다. 안전한 차... 최근 미국 측면 시험에서 아우디 Q3와 일본차들이 좋은 점수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XC40도 Acceptable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결론적으로, 다시 살거냐는 질문에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만들 줄 아는 자동차 회사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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